지혜에 대한 묵상

 

얼마전 뉴스에 이솝 우화를 실제로 실험한 한 과학자의 이야기가 실렸다.
우화의 내용은 목마른 까마귀가 항아리에 담긴 물이 수위가 낮아 부리가 닿지 않자,
계속 돌을 물고 와 빠뜨려 수위를 높인 후, 물을 마시는 기지를 발휘했다는 것이다.
과학자는 과연 사실인지 알아보기 위해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 몇가지 실험을 추가했다,
먼저 까마귀 앞에 겉으로는 분간하기 힘든 진짜와 가짜 돌을 놓아두었더니, 진짜 돌을 고르더라는 것이다.
그 다음은 큰 돌과 작은 돌을 놓아두었는데, 이번에는 수위가 더 빨리 높아지는 큰 돌을 물어가더라는 것이다.
즉 까마귀는 분별력도, 판단력도 있었다. 이 실험을 보며, 이솝은 단순히 이야기꾼을 넘어,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이었다는것을 생각하게 된다. 남들은 불길하다고 내쫓기 바쁜 새를
그는 주의깊게 관찰하며 지혜를 얻은 사람이었다.

 

솔로몬은 심지어 개미에게서도 지혜를 배웠다. 개미란 작고, 모양도 언뜻 구분이 안되어 인내를 가지고
관찰하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솔로몬은 개미들은 간섭없이도 매우 자발적으로,
또 조직적으로 일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실제로 개미가 24시간 부지런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요새는 시간관리라는 말보다, “에너지관리”라는 말을 많이 쓴다.
하루 24시간이 다 나에게 효율적인 것이 아니다.
나의 에너지리듬에 좋은 시간들을 놓치지 않고 잘 관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시간은 우리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잠시 맡겨 주신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관리하는 청지기일 뿐이다.
솔로몬이 개미로 부터 얻은 가장 큰 지혜는 미래를 대비한다는 것이다.
“먹을 것을 여름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 ( 6:8).
개미는 있을 때에 없을 때를 준비하며, 평안할 때에 재난의 때를 대비한다.
홍수나 지진이 나는 것을 사람은 몰라도 개미는 먼저 안다.
한갖 미물인 개미도, 이렇게 앞을 알고 준비하는데,
우리 인간은 잠시 머물 이 세상만 생각하며 살고 있으니 얼마나 미련한가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