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온유라는 품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성령의 열매( 5:24)이면서, 팔복 (5:5) 중의 하나이기도 하고,
사랑장 (고전13)은 온유를 사랑의 가장 중요한 특성중의 하나로 열거하고 있다.
온유는 바로 예수님의 마음이기도 하다 (11:29)

 

온유는 타고난 기질이 아니다.
그 온유함을 칭찬받은 모세도 (12:3) 원래는 동족과 싸우는 애굽사람을
돌로  쳐죽일 정도로 성미가 급하고, 혈기를 이기지 못하던 사람이었다.
그가 온유한 사람이 된 것은 광야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만드신 작품이었다.

 

온유는 유약함이나 무력함도 아니다.
오히려 통제된 힘이다. 넉넉함에서 오는 여유다.
그 말 (
溫柔) 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품성이다.
온유한 사람은 잘 받아들인다. 잘 용서한다.
온유가 가진 따뜻함과 부드러움은 암탉의 품에서 병아리가 태어나듯이
생명을 잉태하는 힘이 된다.

 

온유한 사람은 늘 자신을 겸손한 마음으로 평가하기에
모든 것에서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온유한 자는 계속 성장한다.
온유한 자는 시기와 분노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남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본다.
집착하지 않기에 똑같은 조건에서도 남이 생각하지 못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리스도의 마음인 온유를 품은 자는 기다린다.
그리스도를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억울하게 손해를 보기도 하고,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때로는 지기도 한다. 그러나 최종 승리한다.
예수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은 온유의 길이었다.
가장 무력해 보이는 그 길을 통해서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 품고, 구원하는
영원한 길이 열렸다.